박근혜대통령 대국민 사과에 실망 그러나 탄핵은 반대

2016. 10. 26. 01:18

오늘은 정치글이다.

이런글 안쓰려고했는데..


박근혜대통령 대국민 사과에 실망 그러나 하야,탄핵은 반대



박정희가 김재규에게 총맞은 10.26일을 하루 앞둔 오늘, 그의 딸 박근혜대통령의 최순실 의혹 기사가 도배 되었다.

전날 JTBC방송을 통해 접한 충격적인 보도는 오늘 아침부터 동료들과 나눴음은 물론이다.

모든것이 혼란스러운.. 그야말로 난장판이였다.

전날까지도 최순실 의혹을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몰아붙이고 개헌카드를 꺼내놓고선

오늘 4시경 녹화방송으로.. 최순실 연설문 작성에 도움을 받았다고 직접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였다.


[2015.10.25. 오후 4시 춘추관 박근혜 대통령 사과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 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에는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 및 보좌체제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온라인 민심은 곧바로 실시간 검색 순위에 나타났다.

1위 탄핵, 2위 박근혜 탄핵, 3위 하야


그 아래 순위도 모두 박근혜대통령 비리의혹으로 채워졌다





- 유승민 의원 "사과로 끝날게 아니라 국정조사 & 특검 요구 "

- 문재인 특별성명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오직 정직만이 길이다."

- JTBC 손석희 뉴스룸 "박근혜, 최순실에 민감내용 보고, 처벌 가능"




나는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지만.

이런 사태를 접한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어찌되었건 이 나라의 대통령이고 그가 잘하길 바라는 입장이였으나.. (계속 헛짓을 했고.)

이런 저급한 일이 발생하였으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언론 분위기를 봐서는 상처받은 민심이 진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일이 터지기전인 10월 21일 지지율은 25%(갤럽 21일 조사)로 최저를 기록했다. (25%인것이 더 놀랍다)

따라서 지지율은 더 떨어질것이고 레임덕과 민심 이반은 극에 달할것이다.


문제는 이 나라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렇기에 나는 탄핵은 안될말이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임기기 1년 4개월 남은 시점에 탄핵을 위한 시간도 부족하고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과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탄핵한다고 해도 골드타임을 살릴수는 없을것이고 시끄럽기만 하다는것이다.


내가 바라는것은

그저 박근혜대통령이 입닫고 조용히 파란지붕 아래 있다가 끝나길 바라며

내년 대선때 올바른 자가 선출되어 이 사태를 수습하기를 기대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