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국물이 생각날때엔 유림면 돌냄비 [소공동/시청/남대문]

2016. 2. 13. 22:48

 

 

 

 

 

 

 

오늘은 유림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갈때까지는 몰랐는데. 정말 유명한곳이였는데요

덕수궁옆 맛집이기도 했고. 드라마에도 나온적이 있어서 더 유명세를 얻었다고 하네요.

 

 

 

1962년 개업해 3대째 대를 이어 영업하고 있는 유림면은 다른 블로그에서 "서울 3대 메밀집"이라고 소개하는군요.

건물은 꽤 현대적인걸 봐서.. 이전을 해 온것 같습니다.

유림면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김수현)이 점심을 먹었던 곳으로 더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유림면은 1층과 2층이 있으며

저는 1층에서 먹었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자리에 앉기전에 주문을 하면서 결제를 해야합니다. 선불이죠

음... 목욕탕 들어가는 것처럼 입구에 사장님 포스 쩌는 할머니가 주문과 결제를 요구하는데.. 이때 좀 불쾌해지더군요.

그래요 맛집은 원래 불친절하죠..

 

 

 

 

 

메뉴판도 안주고 주문하라고 하기에 저희는 어정쩡이 서서 저 멀리 보이는 가격표를 보고 돌냄비와 냄비국수를 주문하고 결제하고서야 ..

자리에 얻을수가 있었습니다.  

 

 

 

 

처음 가져다준 반찬..

이 단무지 뿐입니다. 그런데 아주 반갑게도 무색소 단무지네요.. 아마 직접 담그시는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입 먹으니 역시 정말 맛있었습니다. 신맛과 짠맛이 시중 노란단무지보다  덜하면서 감칠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기대되는 순간이더군요. 

 

 

이제 저의 돌냄비우동이 나왔습니다.

사진 한방 찍고.. 얼릉 국물 한모금 했는데.. 어??.... 이건 우동이 아닌것이였어요... 

 

여러분. 위 메뉴판에 그냥 "돌냄비" 라고만 되어 있는걸 아셨나요?

저는 돌냄비우동으로 알았는데....맛을 봐서는 국수로 봐야할것 같아요..

 

그럭저럭 먹을만은 합니다.

고약,각종어묵,맛살,대추... 그리고 깨진 계란.. 이 어울러져서 .. 뭔가 차분한 맛이네요..

간장을 조금 넣고 다시 먹으니 그나마 좀 괜찮았습니다.

 

면발이 아주 .. 부드럽다고 할수있고 우동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퍼진 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료가 시킨 냄비우동 냄비국수입니다.

도민준도 먹었다는 그 냄비국수를 양해를 구하고 한수저 맛을 봤는데.. 뭐 제 돌냄비와 맛이 비슷했습니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16

02-775-0659

 

 

일본식 우동을 좋아하는 저는 유림면 국수가 그리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맛을 못느껴서 검색을 해보니

유림면은 메밀국수 전문점이고 옛날식 계란올라간 우동을 냄비국수라는 메뉴로 팔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메밀국수나 비빔메밀을 먹어봐야겠군요.

 

 

 

이상 끝